제로웨이스트, 작심삼일 끝내는 ‘14일 실험’… 쓰레기 확 줄어든 진짜 변수는 이거였다

 

제로웨이스트, 왜 매번 흐지부지될까?

처음엔 다들 비슷해. 텀블러 사고, 장바구니 챙기고, 분리배출도 각 잡는다. 모든 것을 다 이룰것 같은 의욕이 넘쳐난다. 
근데 바쁜 날 한 번만 오면 루틴이 깨진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책이 따라오지. 우리가 어떤일이든지 작심3일이라는 말이 실감나듯 나도 매번 그런것 같다. ㅋ

그래서 이번엔 방향을 바꿨어.
“완벽” 말고 14일만 실험해보기로. 딱 3가지만 기록하고, 나머지는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자 하고 결단해 본다. 


14일 실험 규칙: 기록은 30초, 목표는 ‘감소’가 아니라 ‘패턴 찾기’

기록할 건 딱 3개야.

  • 배달 횟수(주/일)

  • 플라스틱/비닐 봉투 수(대충 개수)

  • 분리배출 스트레스 점수(1~5)

이걸 적다 보면 신기하게도 “내가 무너지는 날”이 보인다.
대부분은 의지 문제가 아니라 동선과 기본값 문제더라.


1) 1주차: 배달을 끊지 말고 ‘기본값’만 바꾸기

배달을 죄책감으로 만들면 오래 못 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해보기로 했다. 

대신 주문할 때 10초만 쓰자.

  • 수저/포크 안 받기

  • 소스는 필요한 것만

  • 요청사항에 “포장 최소 부탁” 한 줄

그리고 도착하면 가능한 메뉴는 번거롭지만 집 그릇에 옮겨 담기.
이거 하나로 이상하게 루틴이 붙어. 먹는 기분도 좋아지고, 정리 동선이 한 번에 끝나거든.

실패 포인트:
“다음에 씻지 뭐” 하면서 용기를 싱크대에 쌓아두면, 그다음부터는 귀찮아지고 게을러져서 분리배출이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배달 쓰레기 존(박스 1개)”을 만들어서, 배달에서 나온 건 그 박스에만 모았어. 동선이 단순해지면 사람이 편해지고 실천이 쉬워질거라 생각했어. 


2) 2주차: 장보기는 ‘리스트 10개 규칙’으로 끝내기

장보기에서 쓰레기가 늘어나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야.
충동구매 + 과대포장. 특히 충동구매가 늘 경제적 부담 +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해. 

그래서 장보러 가기 전에 딱 10개만 적고, 그 외엔 안 사기.
처음엔 답답한데 3번만 해보면 체감이 온다. 또 정리를 해가니 선택하기도 너무 수월해진다. 
냉장고도 덜 복잡해지고, 포장 쓰레기도 확 줄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았다. 

대안 3개(성향별)

  • “나는 계획형” → 리스트 10개 + 재구매 품목은 고정

  • “나는 즉흥형” → ‘오늘 필요한 5개 + 주간 기본 5개’로 나누기

  • “나는 귀찮음 최강” → 장보기 전 사진 한 장(냉장고/팬트리) 찍고 비슷한 것 금지


3) 분리배출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오염 줄이기 게임’

분리배출은 정보가 많아서 지치는 게 아니라, 애매함 때문에 지친다.
그래서 난 기준을 바꿨어. 아주 단순하게. 그래야 실천이 쉬울것 같았어. 

비우고 → 헹구고 → 말리고
이게 되면 재활용, 안 되면 일반.
애매한 걸 억지로 살리려다 루틴이 무너지면, 결국 다음날 더 많이 버리게 되더라.


4) 14일 후에 남는 건 “의지”가 아니라 “기본값”

실험을 해보면 이런 결론이 나와.
제로웨이스트는 내가 착해져서 되는 게 아니라, 내 생활의 기본값을 바꿔서 되는 거라고. 단순화 하는 것이 제일 첨단이라고 깨달아 졌어. 

오늘부터 14일만, 딱 3가지만 기록해보자. 
배달/장보기/분리배출이 어느 지점에서 무너지는지 보이면, 그때부터는 해결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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