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A로 본 일상 선택의 실제 영향 — 경계·기능 단위·민감도 분석
감이 아닌, 그러나 차갑지 않은 데이터. 따뜻한 일상의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LCA를 풀어봅니다.
서문: 작은 멈칫에서 시작된 이야기
퇴근길 테이크아웃 컵을 쥐고 한 모금. “다회용이 늘 더 좋겠지?” 마음은 고개를 끄덕이는데, 세척대의 따뜻한 김과 전력계의 숫자를 보면 잠깐 멈칫하게 됩니다.
우리가 바꾸려는 건 사실 컵이 아니라 하루의 흐름이니까요. 이 글은 그 흐름을 어지럽히지 않으면서도, 정직한 데이터로 선택을 돕기 위해 쓰였습니다. 비교의 출발점(기능 단위), 어디까지 볼지(경계), 무엇이 결과를 크게 흔드는지(민감도). 세 가지만 차분히 잡아도, 선택은 훨씬 가벼워집니다.
요약 & 핵심 정리
| 키워드 | 의미 요약 | 핵심 요약 | 왜 중요한가 |
|---|---|---|---|
| 기능 단위(FU) | “무엇을 1로 볼지” 기준 | 제품이 아니라 효익 중심 | 컵 1개 vs 200잔은 전혀 다른 비교 |
| 시스템 경계 | 포함/제외 단계의 선 | 세척·회수·포장 누락 금지 | 누락은 결론을 왜곡 |
| 민감도 분석 | 결과를 흔드는 변수 찾기 | 상위 3~5개만 집중 | 회수율·전력·거리·세척 온도 |
| 데이터 품질 | 출처·지역·시간·대표성 | 완벽보다 정직 | 가정은 한 줄로 남긴다 |
솔루션: 기능 단위·경계·민감도, 부드럽게 이해하기
1) 기능 단위(FU): 공정한 비교의 첫걸음
“컵 1개와 ‘1년 동안 200잔’은 같지 않잖아요.” 하루 60잔이 오가는 매장에서, 다회용은 때로 빠르게, 때로 느리게 돌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건이 아니라 효익을 비교합니다.
- 컵 비교:
FU = 1년 동안 커피 200잔 제공 - 배달 vs 내식:
FU = 동일 메뉴 100식 제공(중량·칼로리 동일) - 장바구니:
FU = 식료품 500kg 운반
2) 시스템 경계: 어디까지 볼까요?
세척대의 김, 반납함 동선, 포장 테이프 한 바퀴. 경계를 그리면 책임의 지도가 생깁니다. 숫자 이전에, 서로에 대한 배려입니다.
| 구분 | 권장/예시 | 메모 |
|---|---|---|
| 포함 | 원재료·제조·포장, 운송(1·2차), 사용(세척/가열/냉각), 회수 물류, 폐기/재활용 | 핵심 단계 누락 금지 |
| 제외 | 도보 방문, 미미한 사무 소모품 등 | 제외는 근거 문장 필수 |
| 배분 | 질량/가격 기준 할당 | 공정이 여러 제품을 만들 때 |
3) 민감도 분석: 가장 큰 레버부터
같은 컵을 써도, 회수율 85%의 도시와 60%의 동네는 다른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답 대신 여지(범위)를 남깁니다.
| 변수 | 변화 | 경향(범위) |
|---|---|---|
| 회수율 | 85% → 70% | 잔당 배출 +18~25% |
| 세척 온도 | 60℃ → 50~55℃ + 효소세제 | 잔당 -8~12% |
| 전력 믹스 | 재생 40% 계약 | 세척 단계 -15~20% |
실전 예시: 컵·배달·장바구니, 장면으로 이해하기
예시 A — 다회용 컵 vs 일회용 컵
장면: 점심 피크가 지나면 세척대에서 따뜻한 김이 오르고, 알림톡을 받은 손님들이 컵을 들고 돌아옵니다. 회수함은 오늘도 묵직합니다.
- FU: 1년 동안 커피 200잔 제공
- 경계: 제조·포장, 매장↔반납 회수, 세척(물/전력/세제), 폐기/재활용
- 가정: 일회용=종이컵+뚜껑(재활용 30%), 다회용=PP컵 수명 30회, 회수율 85%, 세척 60℃, 전력 탄소강도 중간
결론(구간): 회수율 ≥80%·세척 최적화·전력 전환이 갖춰지면 다회용이 총배출 10~35% 낮을 수 있습니다. 회수율 60% 이하·장거리 회수면 역전도 가능합니다.
예시 B — 배달 vs 매장 내식
장면: 비 오는 저녁엔 현관 앞 따뜻한 포장이 고맙고, 맑은 주말엔 단골 식당의 그릇이 반갑습니다. 둘 다 삶의 온도입니다.
- FU: 동일 메뉴 100식 제공
- 민감도: 배달 거리/수단, 포장 단일소재·경량화, 내식 세척 효율
| 조건 | 결과 경향 |
|---|---|
| 3km·전기자전거 | 배달 추가 +5~12% |
| 5km↑·오토바이 | 배달 추가 +25~40% |
| 포장 단일소재·경량화 | -5~10% |
| 내식 고효율 세척기 | 배달 대비 -10~30% |
예시 C — 장바구니 vs 일회용 쇼핑백
- FU: 식료품 500kg 운반
- 코튼 백: 재사용 50~150회 구간에서 우위 가능
- PP 재사용 백: 10~20회부터 우위
KPI & 실행 템플릿
월간 KPI
- 회수율(%) / 평균 재사용(회)
- 잔당 세척 전력(kWh)·물(L) / 세제(g)
- kgCO₂e/FU(범위값 + 가정 1줄)
- 포장 단일소재 비중(%) / 경량화율(%)
- 반납 알림 클릭률(%) → 회수율 기여도
데이터 라벨
[지역/연도/출처/표본]을 각 수치 옆에 붙입니다. 완벽함보다 정직함이 신뢰를 만듭니다.
스토리 포맷
Baseline → Action → Outcome → Learnings.
보고서도 사람의 이야기로 남깁니다.
FAQ
다회용이 항상 더 나은가요?
항상 그렇진 않습니다. 회수율·세척 에너지·전력·거리가 결론을 바꿉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과를 구간으로 말하고, 가정을 함께 밝힙니다.
무엇부터 측정하면 좋을까요?
회수율과 세척 단계의 에너지·물부터. 이 둘만 잡아도 결과의 절반은 움직입니다.
데이터가 부족해도 시작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대표 매장 3곳·2주 표본으로 시작하고, 모든 가정은 한 줄로 정직하게 남겨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