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결된 미래, 지속가능한 아시아태평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비록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라는 용어 자체는 공식 의제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순환경제, 폐기물 감축, 지속가능한 도시 등 제로웨이스트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습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제로웨이스트로 가는 첫걸음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 의제 중 하나는 바로 순환경제의 확대입니다. 순환경제는 기존의 일회용 자원 소비 구조를 넘어서 자원의 재사용,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순환경제 원칙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혁신과 자원 효율성 강화를 통해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 APEC 2025 공동성명 초안 중
순환경제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핵심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APEC 회원국들은 이에 대한 실천 방안과 협력 구조 마련에 공감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제로웨이스트의 실현 무대
제로웨이스트 실현은 개인의 실천을 넘어서 도시 차원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Sustainable Cities)를 위한 정책 사례들이 공유되었으며, 특히 부산시의 제로웨이스트 전략이 주목받았습니다.
- 플라스틱 사용 감축 정책
-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스템
- 지역 커뮤니티 기반 분리배출 시스템
이러한 도시 정책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제 사회 구조 속에서 실현 가능하게 만들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감축,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
이번 APEC 회의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중 하나로 폐기물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제로웨이스트가 단지 환경 캠페인을 넘어 탄소중립(Net Zero) 전략의 핵심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소각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은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입니다. 따라서 자원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강화하는 것은 곧 온실가스 저감으로 직결됩니다.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소비·생산 구조의 변화 없이는 기후위기 대응은 불가능합니다. 제로웨이스트는 그 시작입니다.”
– APEC 기후행동 세션 발제자
민간과 청년 세대의 참여: 제로웨이스트를 일상으로
APEC 부대행사 중 하나인 ‘Voices of the Future’ 청년 포럼에서는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운영
- 제로웨이스트 카페 창업 사례
- 지역 기반 리필 스테이션 구축
또한, 글로벌 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재 개발, 재활용 기술 도입, 지속가능한 제품 라인업 강화 등 제로웨이스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
결론: APEC 2025, 제로웨이스트를 국제 담론으로 확장하다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는 비록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제로웨이스트 철학과 완전히 일치하는 가치와 전략들이 논의된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국제사회와 함께 제로웨이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지역 정책과 시민 실천이 함께 이어질 때,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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